[예매하다] 어차피 혼자

[예매하다] 어차피 혼자

<빨래> 팀이 이야기하는 고독사

풀잎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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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매하다]는 아직 보지 않은 공연과 캐스팅을 '선량한 선입견'을 바탕으로 예매하고 이에 대한 이유를 조잘조잘 풀어놓는 글입니다. 그래서 따라 예매하셔도 그 결과를 책임질 수 없습니다.

공연을 적극적으로 보기 이전에는, 다들 그렇듯 유명한 대극장 공연을 위주로 보았다. 브로드웨이에서 검증받은 화려한 작품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것이 뭔가 '공연 봤다'란 느낌도 들고, 일단 비싼 돈과 어려운 시간을 들여 가는 기회 비용에 대한 위험성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창작뮤지컬에 대한 건 그래서 잘 생각을 못했던 거 같다.

그러던 중 우리나라 창작뮤지컬의 가능성에 대해 참눈을 뜨게 해 준 작품을 만나게 되었다. 그게 바로 <빨래>였다. 사실 뮤지컬에서 다루긴 쉽지 않겠다 싶은 소재를 소극장 무대로 올렸다. 외국인 노동자와 달동네 사람들. 자칫 구질구질해질 수도 있는 이야기를 소박하고 따뜻하게 다뤘다. '솔롱고'라는 몽골어는 그래서 강하게 각인이 되었다. 우리말로 '무지개'라는 의미. 한예종 졸업작품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추민주 연출과 민찬홍 작곡. 그래서 그 이름을 꼭꼭 씹어 기억하고 있었더랬다. 창작 뮤지컬의 현재와 미래라는 생각을 했다.

그 이후 많은 창작 뮤지컬들이 나왔다. 좋은 작품도 많았지만 어느 한 구석엔 언제나 빨래 같은 작품이 그리웠다. 그때 느꼈던 신선한 자극이 보고 싶었다. 또 다른 갈증도 있었다. 여전히 <빨래>는 대학로에서 공연되고 있지만, 또 다른 <빨래>도 보고 싶었다.  그런 나의 소망이 이번에 이루어졌다.

추민주, 민찬홍이 다시 신작을 내놓았다. <어차피 혼자>가 바로 그것. 여기에 조정은, 윤공주란 걸출한 배우들이 함께한다. 역시 문제의식도 범상치 않다. 바로 노인의 고독사를 다룬다. 이미 소재를 듣는 순간, 응? 하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분명 그들은 잘 만들어 낼 것이라 믿는다. 전에도 그랬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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