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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매하다] 아트
어르신들이 만드는 새로운 <아트>

[예매하다]는 아직 보지 않은 공연과 캐스팅을 '선량한 선입견'을 바탕으로 예매하고 이에 대한 이유를 조잘조잘 풀어놓는 글입니다. 그래서 따라 예매하셔도 그 결과를 책임질 수 없습니다.
사실 <아트>는 너무 오래된 공연이다. 내가 처음 본 것이 벌써 20년 가까이 되는 듯. 그리고 사실 보고 나서 크게 뭐가 남는 공연도 아니다. 남자 셋은 오랜 친구인데 - 나름의 알력과 경쟁과 시기, 질투, 애정 등이 복잡하게 얽히고 설켜있다. 당연히 성격들도 각기 아롱이다롱이 다르고. 그중 한 (돈 많은) 친구가 엄청난 고가의 현대 미술품을 구입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바로 <아트> 되시겠다.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고 해서 공연을 보던 초기에 보았다. 권해효 씨가 출연했던 기억이 어렴풋. 그냥 저 정도의 줄거리, 그리고 무척이나 재미나게 봤다는 기억을 갖고 있었다. 그러다가 코로나가 창궐하던 초기 - 내가 애정하는 이건명 배우가 이 연극에 출연한다는 소식을 듣고 2-3번 관람을 했다. 여전한 기억과 여전한 재미. 사실 이제 이 작품은 이 정도 보면 충분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별다른 교훈이 있는 것도 아니고, 재관람을 한다 해도 새로운 해석도 없는 그런 작품이었달까.
이번 <아트> 라인업이 공개되었는데, 정말 신기방기한 이름들이 명단에 올라있는 게 아닌가. 이순재, 노주현, 백일섭이라니! 사실 다시 보러갈 일이 없을 것만 같았던 <아트>였건만. 이 이름 때문에 부리나케 예매 버튼을 눌렀다. 이미 이 작품을 본 자인 나로서는 이 배역을 정말 놓치기 힘들었다. 무려 이 어르신들 캐릭터랑 너무 잘 어울리지 뭔가. 그런 의미에서 이 작품과 이 캐스팅을 아주 강력하게 추천. 무언가 남는 공연이 되지않을까 하는 기대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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