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매하다] 2PM 이준호 온라인 팬미팅](https://storage.googleapis.com/cdn.media.bluedot.so/bluedot.ilovemusical/2022/01/lee.jpg)
[예매하다] 2PM 이준호 온라인 팬미팅
슬쩍 가보는 이웃 동네 팬미팅

[예매하다]는 아직 보지 않은 공연을 '선량한 선입견'을 바탕으로 예매하고 이에 대한 이유를 조잘조잘 풀어놓는 글입니다. 그래서 따라 예매하셔도 그 결과를 책임질 수 없습니다. (헤헷)
옷소매 붉은 끝동
공연도 많이 보지만, 웹툰이나 드라마도 매우 많이 보는 편이다. 웹툰은 자기 전에 딩굴거리며, 아침에 눈을 뜨고 난 직후에 어스름한 느낌으로 틈틈이 읽는다. 드라마는 공교롭게도 전적으로 그것에 열중하여 보기보다는 밤에 무언가 작업할 것이 있을 때, 설겆이를 할 때 보곤 한다는. 요즘은 OTT 서비스가 워낙에 잘 되어 있다보니, 이동 중에 보기도 참 좋아졌다.
최근에 한참 열중해서 봤던 웹툰(이건 아직 연재중), 그리고 드라마가 바로 <옷소매 붉은 끝동>이란 사극이다. 정조와 의빈 성씨의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다룬 작품인데, 원래는 웹소설이라고 들었다. 이걸 변용한 웹툰도, 드라마도 꽤 고퀄이었고 - 그래서 인지 다 흥행에 성공했다. 나는 웹툰과 드라마를 다 보았는데, 드라마에서 정조 역할을 한 이준호에게 말마따나 본격적으로 '치였'지 뭔가. 그러던 중에 이준호가 팬미팅을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온라인 팬미팅의 시대
코로나가 이 시대를 잠식한 이후, 공연 문화 역시 엄청나게 변화했다. 사실 연극, 뮤지컬 등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커튼콜 함성이 금지된 것 이외에는 상대적으로 변화가 크지 않다. 예전에도 공연 중에 잡담이나 소음은 금지되어 있었고, 꽤나 조용하고 근엄한(?) 공연 매너를 유지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콘서트의 경우 공연 자체도 엄청 줄어들었을 뿐 아니라 공연 현장 분위기도 엄청나게 변화했다. 일단 함성과 떼창, 그리고 기립이 사라졌다. 그리고 또 하나의 변화는 바로 '온라인' 공연이 부쩍 증가했다는 것이다. 온라인 콘서트, 온라인 팬미팅이 하나의 트랜드로 자리잡았다는 것.
자, 그런 이유로 내가 이번에 예매한 티켓은 바로 2PM 이준호의 팬미팅 온라인 중계권이다. 일단 팬클럽도 아니고, (더 솔직히는) 앞으로 팬클럽에 가입할 가능성도 크지 않은 나 같은 관객에게는 정말 적격의 기회라고 할 수 있달까. 그리고 온라인인 만큼 현장 공연 만큼의 티켓가 부담도 적고 무엇보다 응원봉이나 MD 같은 팬클럽 소품이 없는 사람으로서 집구석 1열에서 팬미팅을 관람할 수 있다는 건 정말 큰 매리트. 그런 이유로 냅다 예매했다.
아이돌 문화
기회가 된다면, 관심 있는 아이돌의 온라인 콘서트나 팬미팅을 한번 쯤 경험해 보길 추천한다. 이전처럼 오프라인 팬미팅이 주류였을 때라면, 쉬이 가기는 힘든 곳이 바로 이런 아티스트의 팬미팅이었지만, 지금은 약간의 관심만 있다면 충분히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다. 그러다 보면 또 그 사람이 더 좋아질 수도 있고 새로운 매력을 알게될 수도 있겠지. 코로나가 야속하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기회가 늘어나서 아이돌 문화에도 관심이 많은 나로서는 꽤나 솔솔한 재미를 느끼고 있다는. 멀고도 가까운 만남, 그게 바로 이 온라인 시대의 마력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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