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매하다] 데스노트

[예매하다] 데스노트

티켓을 구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

풀잎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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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매하다]는 아직 보지 않은 공연과 캐스팅을 '선량한 선입견'을 바탕으로 예매하고 이에 대한 이유를 조잘조잘 풀어놓는 글입니다. 그래서 따라 예매하셔도 그 결과를 책임질 수 없습니다.

아마도 지금 가장 티켓을 구하기 어려운 작품을 고르라면, 아마도 뮤지컬 <데스노트>가 아닐까. 일단 오픈 전 캐스팅만 봐도 '아, 이건 진짜 녹녹치 않겠구나'란 생각이 바로 든다. 코로나가 시작된 이후, 좌석 띄어앉기 등으로 예전보다 공연 티켓을 잡기가 꽤나 힘들어졌다. 작품이 적게 올라오는 탓도 있을 것이다. 그러는 중에 2-30대 소비 패턴 가운데, 여행 대신 공연이 차지하게 된 이유도 단단히 한몫 한 느낌. 공연장에서의 감염률이 확실히 적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여행이 재개된다 해도, 한번 공연을 즐겨 보게 된 성향이 급격히 줄 지는 않을 듯. 공연의 감흥 역시 새로운 세계로의 여행 같은 그런 느낌이 있으니 말이지. (적어도 나에게는 그렇다.)

<데스노트>는 유명한 일본 만화가 원작이다. 만화 본다 하는 사람이라면 다들 접해봤을 유명한 작품. 일본에서는 애니, 드라마, 영화까지 다채롭게 활용되는 보장된 '원 소스(One Source)'이다. 뮤지컬은 한국에서 공동제작. 이렇게 만화/애니를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을 '애니컬'이라고 하더라는. 요즘은 괜찮은 원작은 다양한 형태로 변형되는 것이 워낙에 흔하다 보니, 좋은 창작자에겐 좋은 세상이 열렸다는 생각이 든다. 어쨌거나 한국에서의 <데스노트>는 벌써 이번이 삼연이다. 나는 초연을 본 바 있다. 이전과 다르다면, 이번에는 OD 컴퍼니에서 판권을 갖고 무대에 올린다는 것. 관객을 잘 이해하고 공연을 올리는 기획사인 만큼, 이전과는 어떻게 달라졌을지 사뭇 기대된다. 이미 캐스팅부터 좀 다채로워진 느낌이 있는데, 그래도 이전의 배우들도 존중하면서 다양한 변화를 준 것 같은 영리한 기획.

공연을 예매할 때, 작품을 일단 고르고 나면 또 하나 골라야 할 것이 바로 캐스팅과 날짜다. 영화 등과 다른 게 바로 이 지점. 영화는 날짜만 고르면 배우나 컨디션이 언제나 일정하게 유지되지만, 공연은 다르니 말이지. 어쨌거나 <데스노트> 역시 다양한 캐스팅 조합이 있으니 그것이 중요할 터. 사실 요즘의 나는 익숙한 배우보다는 새로운 배우들을 골라서 보는 편이다. 그간 공연 근육이 좀 붙어서 그런가 ... (힛) 이번에는 부러 주연급은 처음 무대에 오르는 배역을 골라서 선택했다. 안전하게 가려면 물론 홍광소-김준수로 고르면 될 터. 개인적으로 김준수의 연기 스타일이나 발성을 선호하지 않지만, 이 배역 만큼은 김준수가 꽤 잘 어울린다. 앞서 이야기한 이유로 나는 고은성-김성철을 골랐다.

그러나 이 작품의 가장 큰 문제는 이런 캐스팅과 날짜 고르기가 아니다. 일단 '구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보장된 기존 캐스팅은 말할 것도 없고, 새로 올라가는 캐스팅도 구하기가 엄청 힘들다. 중앙블럭 앞자리고 뭐고가 아니라 그냥 1층 구하는 것 자체가 하늘의 별따기 ;;

그런 이유로 최근 공연 트랜드에 편승하려면 이 작품의 티켓을 구해보자!

내가 잡은 공연 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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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공연장을 찾은 것이 어언 15년이 되었습니다. 이곳에선 그간 꾸준히 객석에서 느꼈던 다양한 이야기를 함께 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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