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본격적으로 공연을 보기 시작한 것은 2007년 경이었습니다. 우연히 찾아 간 공연장 객석에서 무대 위 사람들과 공유했던 그 공간과 시간에 매료되었습니다. 이후, 꾸준히 공연장을 찾은 것이 어언 15년이 넘어갑니다. 이곳에선 그간 꾸준히 객석에서 느꼈던 다양한 이야기를 함께 해보고자 합니다.
지금의 무대는 다시 오지 않는다
객석 인간으로 살아오면서 꾸준히 갖고 있는 태도입니다. 다시 볼 수 있는 여타의 장르 예술과는 달리, 무대는 그 시간 그 순간이 아니면 다시 만날 수 없습니다. 영상화 된다고 해도 그건 그날 객석에서 본 것과는 다르겠지요. 그래서 한번 한번의 무대는 그 무대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에게도, 그 무대를 객석에서 보는 사람에게도 무척이나 소중합니다. '내가 잡은 공연 티켓'에서 할 이야기들은 그런 고민 중에 이루어진 '선택'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책이 있었다
공연 원작이 되는 책을 읽는 모임을 몇 년째 하고 있습니다. '무대로 간 책'에서 할 이야기들은 그 모임에 덕을 받았습니다. 그 모임에서 썼던 글과 했던 이야기들은 바탕으로 보다 더 확장된 이야기를 해볼 생각입니다. 책과 무대가 가진 개성과 매력이 각기 다르다 보니, 이 둘을 비교하는 것은 꽤 흥미로운 작업입니다. 많은 분들과 함께 느껴볼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조금 더 익숙해 진다면, 영화나 드라마 등 무대에 올라가는 원작들을 함께 보고 비교하는 글을 깊숙하게 써보고 싶은 욕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결국은 기록
그리고 편하게 공연에 대해 쓰는 단상 같은 게시판도 하나 만들어 두었습니다. 바로 '오늘 본 공연'입니다. 공연을 보고 와서 느낀 생각을 꾸준히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 밖에도 공연에 대한 이야기를 다채롭게 해보고자 합니다. 이 공간을 통해 무대를 아끼는 분들과 더 많은 이야기를 해볼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